
정승연 미래통합당 연수갑 후보는 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연수갑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 미래통합당
[프라임경제] 정승연 미래통합당 연수갑 후보는 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연수갑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인천에 있는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박 후보가) 개발지역에 고급빌라를 매입하는 '부동산 투기'를 자행했다"면서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박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청학역 신설과 송도역 KTX 완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면서 "당선 2년 후(2018년) 청학역과 송도역 KTX 자리 중앙에 위치한 빌라를 매입했다"면서 흑석뉴타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는 국회의원 신분인 박찬대의 공약과 인간 박찬대의 사적 이익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면서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탈당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는 이미 인천 서구 청라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의 빌라 매입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방침을 전면적으로 반박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모들에게 "집 한 채 빼고 다 팔아라 한다"고 말한 것과 이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들 가진 집에 대해) 거주 목적 외엔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발언한 것을 통해 박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정 후보는 "입으로는 매일 촛불정신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말하지만 결국 권력을 얻어 자신의 이익만 취하려는 것이 이들의 실체"라면서 "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의와 공정을 입에 담아선 안 된다. 공인으로서의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도리일 것"이라고 처지를 밝혔다.
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연수갑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근거도 없는 허위 사실로 또다시 인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심사는 이해되지만 현명한 인천시민들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매서운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처지를 말했다.
이어 "현재 거주하는 청학동 집을 매입하기 전부터 연수동에 살았다"면서 "미래통합당의 주장대로라면 GTX, 지하철 사업을 추진한 수도권의 모든 정치인들은 부동산 투기를 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가 지난 26일에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박 후보의 사무실은 연수구 연수동 아시스타워 안에 있으며 그의 배우자는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산 한별렉스힐과 서구 연희동에 있는 청라 자이아파트를 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