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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 "김대호 후보의 3040 비하 발언" 사죄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4.06 15:47:40
[프라임경제]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6일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가 3040세대를 놓고 비하했다"며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미래통합당의 선거 대책을 논의하는 공개석상에서 "6070대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지만, 30대와 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가 왜 이것밖에 안 되나, 보수·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막연한 정서이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사실상 30대와 40대가 보수 세력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이유로 쏟아낸 날선 비판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고 나선 국회의원 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오만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정 민심을 대변한다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국민들을 비판하고 비하할 것이 아닌 지난날의 과오를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살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30대와 40대가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높은 시민의식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토대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담론과 의제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과거에 살지 말고 현재에 살라. 지금 들려오는 생생한 민심을 직시하라"면서 "본인의 몰지각한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이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면서 "(그 사람의)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은 분명하게 30대와 40대가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특히 서울에서 우리나라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를 할 것이라는 점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본부도 김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해 회의를 열어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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