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29억9600만 달러(약 3조82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5.9%로 전망돼 작년보다 3.2p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TSMC는 2019년 1분기 48.1%에서 2019년 3분기에 50.5%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엔 54.1%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나노 공정 수요가 꾸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용 모뎀과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자동차 제품 생산 수주가 매출 증가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로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 중 첨단 공정 제품 비중을 높인 것을 꼽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극자외선 공정(EUV), 8나노 공정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과 모뎀칩을 하나로 결합한 시스템온칩(SoC) 등의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프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전역에 확산함에 따라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고 파운드리 산업에 대한 영향은 2분기에 표면화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