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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5%p 인하 '사상 첫 0%대' 돌입

미 연준 '제로 금리 수준' 결정 직접적 영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3.16 17:32:4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열린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기준금리를 기존대비 0.50%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 사상 처음 0%대 금리 영역에 도달했다. 

사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건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것이 직접적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통위 관계자는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라며 "또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나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라고 설멸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확대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0.50~0.75%에서 0.25%로 인하한다. 

금통위는 이번 조치가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유인 제고, 차입기업 이자부담 경감 및 자금사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방중소기업 및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금리가 더 큰 폭(연 0.75% → 0.25%)으로 인하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효과가 커질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나아가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은행채까지 포함키로 결정했다. 

금통위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거시경제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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