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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정부,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확진자 77명 모두 11층 콜센터 근무…재택근무·좌석조정 등 권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3.11 17:14:26
[프라임경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직원 77명(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 직원의 가족 등 접촉자로 분류된 13명(서울 11명, 인천 2명)"이라고 밝혔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자 77명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11층 콜센터 직원은 모두 207명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신천지 신도는 5명으로 현재 파악됐고,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같은 콜센터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553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직원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조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에 있어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정부가 콜센터와 유사한 고위험 사업장 감염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각 사업장 소관 부처 및 지자체에게 사업장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을 배포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위험 사업장 집단감염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지침에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불가피할 경우 온라인을 활용한 근무제도를 권장할 예정이다. 출퇴근, 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간격 조정 등 서로 간에 간격을 두는 예방조치 내용도 포함한다. 

종사자·이용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일 2회 발열·호흡기증상 확인, 유증상자 출근 중단·업무배제, 종사자·방문자 목록관리 등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 환경소독·환기,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의 예방조치 마련도 권고키로 했다.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은 콜센터뿐 아니라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 △클럽 △스포츠센터 △학원 등도 포함해 부처별로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사업장의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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