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말(0.97%)대비 0.2%p 하락한 0.77%다. 이는 2008년 6월 말(0.70%) 이후 최저치다.
부실채권비율은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전년말 대비 15.8%(2조9000억원) 감소한 15조3000억원이다.
새롭게 발생한 부실채권이 2018년(18조6000억원)대비 19.1% 줄어든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기업여신 신규부실(11조5000억원)이 26.6% 감소했지만, 가계여신 신규부실(3조1000억원)이 23.4% 증가했다.
아울러 부실채권 정리규모(18조)는 2018년과 비교해 16.9% 줄었다. 이중 △상·매각 8조9000억원(상각 4조8000억원·매각 4조1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 4조1000억원 △여신 정상화 4조 순이다.
총여신 부실채권비율(0.77%)은 전년말(0.97%) 대비 0.20%p 하락했다. 이는 전분기말(0.86%)과 비교해도 0.09%p 줄어든 수치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10%)은 전년말(1.43%) 대비 0.32%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50%)과 중소기업여신(0.89%) 모두 각각 0.60%p, 0.16%p씩 떨어졌으며, 개인사업자여신(0.35%)도 0.01%p 감소했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주택담보대출(0.19%)과 기타 신용대출(0.37%)이 0.02%p, 0.01%p씩 높아지면서 오히려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12%)은 전년말(1.20%) 대비 0.08%p 하락했다.
현재 국내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113.2%)은 100%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최근 3년간 상승하는 등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방(97.6%) 및 특수(111.3%)은행도 시중은행(120.6%)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IFRS9를 도입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