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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기아차 '미국 고속질주' 뒤엔 '준공 10주년' 조지아공장

자족형 완성차 공장 '미국 공략 핵심 기지' 누적 생산 300만대 돌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2.28 08:32:23

2010년 2월2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열린 조지아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회장이 차량사인을 하는 모습. Ⓒ 기아자동차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가 최근 계속되는 경제 악화에도 불구, 글로벌 완성차 격전지인 미국에서 폭발적인 질주 본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주력 모델' 텔루라이드가 흥행에 성공, 미국 대형 SUV시장에서 무려 6만대 가량(현지판매 기준 5만8604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죠. 

기아차의 이런 성공적인 미국 공략은 미래를 대비해 10년 전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 조지아공장을 완공한 정몽구 회장의 선구안이 제대로 통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2월26일(현지시각),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북미 공략 위한 전초기지' 조지아공장(KMMG) 준공식을 개최한 바 있죠. 

이 자리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색스비 챔블리스 연방 상원의원 △한덕수 주미대사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이날 조지아공장 가동과 관련 "조지아공장은 미국 내 가장 모범 자동차 공장으로 운영해 새로운 자동차 중심지로 부상하는 미국 남부 대표 공장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미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죠. 

10억달러(약 9800억원)를 투자한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한 '자족형 완성차 공장'입니다. 

5400t 규모 프레스기 및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프레스 공정을 비롯해 △완전 자동화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공법의 도장 공정 △부품 적기 공급으로 '재고 최소화' 가능한 의장 공정 등 공정별 고생산성과 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을 갖췄죠. 

연간 최대 생산능력도 30만대로, 당시 중국공장(43만대)과 슬로바키아공장(30만대)을 감안하면 기아차 해외 생산 능력은 연간 103만대를 확보한 것입니다. 

지난해 11월18일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왼쪽)와 정의선 수석부회장. ⓒ 기아자동차


그리고 시간이 흐른 조지아공장은 지난해 11월18일(현지시각)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현지 정·관계 인사와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죠. 

준공식 이후 무려 10년이 지난 조지아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엄연한 '미국 공략 핵심 기지'로 꼽히죠.  

10년간 조지아공장이 걸어온 발자취만 보더라도, 가동 첫 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이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 △2019년 9월 '300만대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아울러 조지아공장 설립 전 20만~30만대 수준에 머물렀던 미국 내 연간 판매량도 조지아공장 생산 차량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5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죠. 

차종별(지난해 10월 기준)로는 △쏘렌토 130만8000여대 △중형 세단 K5 93만6000여대(2011년~) △SUV 텔루라이드 5만6000여대(2019년 1월 신규 투입)가 누적 생산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싼타페 74만1000여대를 위탁 생산도 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성장세와 관련해 "조지아공장 텔루라이드 생산 목표를 기존 6만대에서 8만대로 늘렸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판매실적을 개선하는데 조지아공장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죠.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끼리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기아차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 단기간 판매·품질·브랜드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연 기아차가 이런 기세를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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