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즉각 사퇴해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 책임자인 박 장관은 국회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고 전하면서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장관이) 대한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학회 등은 지난 2일 후베이성 제한만으론 부족해 입국자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표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진자 증가는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는 의미'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분들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있으니 코로나19와의 전쟁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방송의 한 기자가 작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때 자신이 던진 질문 탓에 회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질문을 했다고 경력 23년 기자가 숙청되고 있다. (언론 자유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정부는 4월 말까지의 모든 (공채 관련) 시험 일정을 재조정하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