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차 경선서 이종걸 등 현역 7명 탈락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현역 국회의원 7명이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29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지역 29곳 중 원외 인사가 현역 국회의원을 꺾는 '이변'이 연출된 곳은 6곳이며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을 확정 지은 곳은 15곳이다.

또한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탈락은 이번이 처음으로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낙천이 두드러졌다.

경기 안양 만안구에선 5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밀렸으며 경기 안양 동안갑에선 6선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병덕 변호사에게 패했다.

또한 경기 안양 동안갑에 도전한 비례 초선인 권미혁 더불어민주당도 낙천했다.

서울 성북갑에선 3선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밀려 고배를 마셨고 전북 익산갑에선 3선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에게 졌다.

현직 대변인과 의원 간 경선이 열린 서울 강동을에선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선인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전·현직 의원의 대결로 주목받은 서울 영등포을에선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재선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 중에선 김한정·설훈·이상민·윤후덕·서영교·강병원·박경미·김병관·소병훈·안호영·이후삼·이상헌·오영훈·김종민·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4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당원 투표(50%)와 일반시민 투표(50%) 결과를 합산한 뒤 여성·청년·정치신인 등에 대한 가점과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 등에 대한 감점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승패가 가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