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용어 선택에 부주의"…'대구 봉쇄' 발언 사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나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나온 대구·경북 최대 봉쇄 조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26일 사과했다.

앞서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해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내 대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면서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용어 선택에 부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의 위협과 두려움이 있는 국민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국민 단 한 명의 안전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국무총리와 복지부·행안부 장관이 대구에서 직접 현장지휘를 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 역량을 대구에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지금과 같이 정부와 방역당국을 믿고 적극 협력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길 거듭 당부 말씀을 올린다"고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