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종근당·대웅제약 '1조 클럽' 가입…"적극적인 R&D 투자 결실"

자체 개발·도입신약 고른 성장…대웅, 나보타 미국 수출 효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2.18 16:24:32
[프라임경제] 종근당(18750)과 대웅제약(069620)이 연매출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전문의약품의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이 2018년보다 12.9% 증가한 1조78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 처음 5000억원을 넘은 지 5년 만에 2배로 몸집이 커졌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77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반영에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41%나 증가한 329억원이 집행됐지만 광고선전비를 전 분기 대비 39억원 줄이는 등 비용을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나 증가했다.

◆"종근당 탑 라인, 전년대비 8% 이상 성장률 기록"

종근당이 지난해 호실적을 나타낼 수 있던 요인으로는 자체 개발한 신약과 도입신약의 고른 성장세가 꼽힌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처방액 192억원,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는 처방액 14억원을 기록했다. 두 의약품 처방액으로만 200억원의 실적을 확보했다.

종근당이 지난해 매출이 2018년보다 12.9% 증가한 1조786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 종근당


또한 2018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프리베나 폐렴구균 백신은 전년 대비 228%나 성장하면서 종근당의 탑라인 성장세에 일조했다. 여기에 종근당의 새로운 도전 품목이라 할 수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가 전년 동기 대비 418% 성장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자누비아, 글린아티린 등 주요 전문의약품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라니티딘 사태로 '케이갭' 등이 반사 수혜를 얻었고,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처음으로 2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품목의 고른 성장과 신규 품목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종근당의 탑 라인은 전년대비 8%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매출 본격화…전년比 256.4%↑

대웅제약은 2018년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314억원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지 1년 만에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연매출 1조원(1조52억원)을 돌파했다.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 효과가 매출증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2019년 경영 실적(별도기준)을 통해 매출 1조52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대비 6641억원에서 6.9% 성장한 710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포시가, 넥시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125억에서 256.4% 성장한 445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2018년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314억원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지 1년 만에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 대웅제약


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 대비 922억원에서 21.3% 성장한 1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대웅제약 별도 매출 기준으로 첫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나보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사업 본격 착수와 함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한·한국콜마·GC녹십자 누적매출액 1조 돌파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3분기 이미 누적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이 1조86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은 이달 27~28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161890)도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73% 늘어난 1조 1513억원을 기록한 것.

GC녹십자(00628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조36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소비자헬스케어 사업 부문 등이 내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문별로는 전년 대비 혈액제제 2.2%, 백신 15%, 소비자헬스케어 23% 등 매출 규모가 성장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해 매출 1조1136억원을 달성, 2년 연속 1조 클럽 자리를 지켰다. 특히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2020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두자리수 성장세 예상되며 롤론티스의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시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 종근당은 매출액의 12.7%, 대웅제약은 13.3%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특히 지난해 한미약품은 R&D 비용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고 수준인 2098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역시 적극적인 R&D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