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NGA 동계회의 리셉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앞줄 우측 세번째부터 이수혁 주미대사와 'NGA 협회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 주미한국대사관
[프라임경제] "올해 우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은 미국 참전 용사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리셉션 행사에서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리셉션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미주지사협회(이하 NGA) 동계 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특히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019-2020 NGA 협회장 자격으로 이수혁 대사에게 공동 개최 요청하면서 한국대사관 최초로 주최됐다.
이 자리에는 '주최측'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및 전미주지사협회 의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26개주 주지사 △주 정부 관계자 △초청받은 한국 경제계 주요 인사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참석한 미국 주지사는 총 26명으로, 이는 전년도 일본 대사관저 개최(15명 정도)보다 더 많은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리셉션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하면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발효된 '한미 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달러를 기록했다"라며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누적 금액이 1475억달러에 이르렀고 미국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호건 주지사 내외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미해 경제분야에서 긴밀한 한미 협력관계를 증명해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주미대사로서 한미 정치·안보·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래리 호건 NGA 협회장은 "주지사를 대표해 한국에 대해 감사함과 동시에 문화·산업·기술·관광·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 LG 등 국내 기업 고위급 임원들도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주지사들과 네트워킹 및 한미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 기업인을 대표한 건배사를 통해 리셉션을 개최한 이수혁 주미대사와 래리 호건 NGA 협회장에게 사의를 표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57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각 주지사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주미대사관은 미국 내 각계를 대표해 참석한 이번 리셉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문화적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주미한국대사관저 입구에서 '넥쏘' 공기정화 기능 시연과 함께 수소전기차 친환경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미 주지사들에게 넥쏘에 탑재된 세계적 기술과 수소 에너지 기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강조했다.
삼성과 LG의 경우 올 라스베가스 CES 2020에 전시한 제품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리셉션은 미국 내 재외국민·동포 및 기업 활동 지원에 있어 영향력을 가진 미국 주지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라며 "아울러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경제 관계 긴밀함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한국 기술력과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미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미국 내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