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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조국 패러다임', 현 정권의 통치기술"

"자신들은 결백… 검찰의 음모로 덮으려는 시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2.07 09:21:52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SNS 계정

[프라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7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관련해 "자기들은 결백하다는 '조국 패러다임'은 반복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그 지지자들이 조국 구하기에 목숨을 건 것은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였기 때문"이라면서 "조국 사태만 없었으면 (문 대통령에게) 그보다 든든한 노후보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이어 "법정에서 증거물들이 제시되기 시작하면 그를 옹호하기도 어럽다"면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총선까지는 '조국은 선', '검찰은 악'이라는 도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개인으로서 조 전 장관은 총선이 끝나면 버려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다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조국 패러다임'은 반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수사를 언급하면서 "이 모두가 권력화한 '검찰의 음모'라는 프레임은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개입은 헌정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위법인 데다가 통치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선) 온갖 매체를 동원해 검찰을 때리고 여차하면 다중의 힘으로 재판부도 압박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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