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8.2% 증가한 3조3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2년 연속 '3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 KB금융그룹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지난해 경기둔화 속에서도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2%(2506억원) 증가한 3조3118억원을 시현, 2년 연속 '3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5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KB금융지주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 2019년 연간 순이익이 2018년과 비교해 8.2% 증가한 3조3118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5347억원)은 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하게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우량대출 위주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하면서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 본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KB증권은 지난해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하면서 연간 순이익(2579억원)이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비용 효율성 강화 및 우량고객 중심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3165억원)이 10.4% 늘어났다.
'핵심 계열사' KB국민은행은 순이익(2조4391억원)이 8% 증가했다. 순이자이익(6조3638억원)과 순수수료이익(1조1333억원) 모두 각각 4.3%, 0.9% 늘어난 결과다.
다만 KB손해보험은 순이익(2343억원)이 10.7%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KB금융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고객 중심의 담대한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기반 공고화'를 소개했다.
또 각 계열사별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제고할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룹 키워드 '리드(LEAD) 2020'를 제시했다.
여기에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는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은 2019년 결산배당금을 전년 대비 15.1% 증가한 주당 221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1.2%p 개선한 26%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