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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신종 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교역·여행 제한 권고 안 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1.31 09:02:10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WHO가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를 보도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자문기구인 긴급 위원회의가 열린 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으며 그것이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78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 내 확진자는 7736명이라고 발표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 이외 지역에선 18개국에서 98건의 사례가 생겼고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선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고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면서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면서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해나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해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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