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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국 농협중앙회장 후보 "교육지원 패러다임 전환해야"

'농협종합연구소' 미래전략 대비…전문 인재 양성 '인재교육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1.30 15:35:08

김병국 농협중앙회 후보는 단기 업적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미래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지원 가능한 전략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농산물시장 완전 개방과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그리고 농촌소멸 위험 등 농축협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협동조합 근간인 농축협이 견고해야 농업 및 농촌, 농협도 지속 가능할 수 있다. '농협종합연구소'를 설립해 농축협 미래전략과 경영위험에 대비하고 '인재교육원'을 만들어 농축협을 견인할 미래 혁신리더를 육성하겠다."

김병국 농협중앙회장 후보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농협중앙회 교육지원 문제를 이 같이 말했다. 

김병국 후보는 "이제 중앙회는 단기 업적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미래 경영을 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특히 농축협 비전과 성장전략, 신사업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지원 가능한 전략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김병국 후보는 이번 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교육지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범농협 차원 미래전략과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김병국 후보와의 일문일답.

-농협종합연구소를 설립, 농축협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재에도 이와 유사한 미래경영연구소가 있지 않는가?

"독립 법인인 농협경제연구소가 폐쇄되고, 사업부서 형태 이름뿐인 연구소가 남아 있다. 그마저도 경영자 오더 처리 조직으로 전락해 농축협 경영전략은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전에도 많은 연구 조직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지만, 주인 격인 농축협 전략이나 연구 조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중앙회가 종합농협 틀 안에서 연구소 정체성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에 제시한 '농협종합연구소'는 농축협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연구소를 의미한다. 

중앙회 교육지원 기능이 바로 서기 위해선 농축협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농축협을 위한 전략연구소는 △농축협 장기비전 수립 △새로운 사업 및 모델 개발 △현장밀착형 경영컨설팅 등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농협종합연구소 비전과 운영 방향은 어떠한가?

"도처에 산재한 △조사·연구 △컨설팅 △전략 등의 조직을 한 곳에 모아 '농협종합연구소'를 설립하고, 범농협 차원 미래전략을 준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신설되는 연구소 한 축인 농축협전략센터는 농축협 사업 및 경영전략 컨설팅을 담당한다. 

단순히 기존 조직 병합이 아닌, 분야별 최고 우수인력을 확보해 농축협 신용 및 경제사업을 지원하는 전략연구소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농축협을 연구 중심에 두고, 새로운 방식과 모델로 조합 유형에 따른 경영 및 사업전략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농협대를 4년제 농업융복합대학교(가칭)로 격상시킨다고 약속했는데.

"농협대는 그동안 농협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농산업은 6차 산업화 등 융복합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디지털농업이 빠르게 전통 농업을 대체하는 추세다. 농협도 이런 시대 변화에 맞게 농업·농촌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 

김병국 후보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농축협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연구소인 '농협종합연구소' 설립을 제시했다. Ⓒ 프라임경제



'농업융복합대학'은 기존 농협대를 종합대학으로 격상시켜 향후 농업·농촌·농협을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2개 학과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할 수 없다. 학과를 확대 개편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농업분야 최고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농축협을 위한 '인재교육원' 설립도 약속했다. 

"농축협 경영은 농촌고령화와 디지털전환 등으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중앙회는 다양한 형태 교육원 등을 운영하면서 농축협이 임직원을 위한 교육지원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교육이 중앙회 관점에서 제공되면서 농축협에 적합한 인재 육성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농축협 경영과 사업 특성에 맞는 전문가 육성을 위해선 교육이 축적될 수 있는 전용 인재교육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매뉴얼에 기초한 업무를 넘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임직원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농축협 전용 인재교육원을 설립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얼마 전, 농업 6차산업화를 주제로 국회 세미나는 어떠했나. 

"농촌소멸 위기 등 농업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정부나 농협 힘만으로 할 수 있는 농정 현안이 별로 없다. 농협이 정부 중요 농정 파트너로 한 몸이 돼 움직일 수 있어야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김병국 후보는 지난해 12월 민간 중심의 바람직한 미래농정 방향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와 미래농정'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 프라임경제


민간 중심의 바람직한 미래농정 방향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업의 6차산업화와 미래농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각 분야 농업전문가들이 모여 △종자산업 국산화 △스마트농업 패러다임 전환 △농산물 수급관리시스템 등 미래농정 현안에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농협 교육지원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합원이 활짝 웃고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는 농협을 만들고 싶다. 농업·농촌 미래 청사진을 설계하고, 농업정책을 리드하는 농협을 만들겠다. 우수한 인재가 넘쳐나고, 경쟁력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선 실력 있는 인재가 열심히 일하고, 대우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말로만 인재를 양성하고 우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언급처럼 단기 업적보단 보다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  

김병국 후보 약력

- 한국농업연구소장 
- 국민소통 특별위원(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5선)
- (전) 농협중앙회 이사
- (전) 농협중앙회 인사추천위원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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