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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보사 사태' 코오롱 압수수색…상장 관련 자료 확보

코스닥 상장 · 성분조작 의혹 수사…추가 조사 방침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1.06 17:02:02
[프라임경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코오롱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오전부터 경기 과천 코오롱(002020) 본사의 경영지원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티슈진 상(950160)장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작년 7월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해 장부를 조작하는 식으로 회사 가치를 올려 상장 기준을 맞춘 뒤 코스닥에 상장한 의혹을 살피고 있다.

'인보사'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6일 코오롱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 연합뉴스


코오롱티슈진의 권모 전무(CFO)와 코오롱 생명과학 양모 본부장은 상장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개발 단계부터 원료성분이 대외적으로 제출한 자료들과 차이가 있음을 알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2015년 정부의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 선정, 2017년 식약처 허가 때 제출된 자료들이 허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 조모(46)이사가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됐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허가 이후 올해 3월 성분 논란으로 유통·판매가 중지되기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건 투여됐다. 한 번 맞는 데 드는 비용은 700만원에 달한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주성분을 속여 식약처 허가를 받은 만큼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들에 대한 사기죄도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인보사 관련 불법 의혹에 고위 경영진도 관여했다고 보고 지난달 이우석(62)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 보강수사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을 3대1의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하지만 최근 2액 세포가 애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GP2-293세포)'라는 사실이 15년 만에 밝혀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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