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저축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 존재 기반은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소비자."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저축은행 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업해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 자영업자에 사업장 방문 컨설팅과 필요물품 공급 등 지원을 하는 것이다.
저축은행 중앙회와 진흥원이 비용을 내는 만큼 자영업자 부담은 없다. 컨설팅은 △음식업 △편의점·슈퍼마켓 △의류도소매 △화장품도소매 △기타도소매업 △이‧미용 △세탁업 △자동차 관련업 △IT관련업 △오락‧문화‧운동업 △기타서비스업 △기타 총 12개 업종에 대해 제공한다.
윤석헌 원장은 "저축은행 업계는 저축은행 사태(2011년)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이젠 양호한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런 성과를 토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2012년 당시 1조6590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저축은행 업계는 2014년에도 508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피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018년 순이익 1조1087억원(이상 회계연도 기준) △2019년 현재(9월 기준) 순이익 9374억원 등 순항하고 있다. 연체율도 △2012년 22.0% △2014년 15.1% △2018년 4.3% △2019년(9말 기준) 4.2%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윤 원장은 이번 저축은행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에 있어 세 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저축은행 업계가 은행권과 비교해 지원 예산·인력·인프라 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밀착된 컨설팅을 통해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운영의 묘(妙)'를 발휘하길 요청했다.
또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을 기대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의 근본적 경쟁력을 회복하고, 저축은행과 상생(相生)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멘토링스쿨(KB) △SOHO 성공지원센터(신한)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부산) 등 다양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을 펼치고 있는 은행권과의 연계 및 협업 강화도 강조했다.
저축은행 업계가 은행권 운영 노하우 벤치마킹 및 협업을 강화한다면, 자영업자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인 셈.
윤석헌 원장은 "자영업자들을 수익 창출 또는 일시적 지원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지속 지원한다면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에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는 윤석헌 원장을 비롯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SBI·JT친애·KB·IBK·MS·모아 등 6개 저축은행 대표, 자영업 컨설턴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