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을 상정하겠다는 문희상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지난 16일 반대 입장을 보인 보수회원들이 오전 11시부터 참석하면서 오후 7시 40분에 공식 해산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참석자들은 국회 본청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벌였다. 이후 국회 주변을 둘려 규탄대회를 벌였고 △정의당 관계자 △민주평화당 관계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규탄대회 종료 시간인 6시를 넘어 강제해산 요구 방송을 5회 이상 했으며 방송 중간중간마다 규탄대회 참석자들을 설득해 해산시키려고 노력했다. = 박성현 기자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규탄대회 주최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기 전까지 자리에 남아 있었다.
아울러 주최 의원과 황 대표가 집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 걱정으로 악법(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을 지칭)이 통과되지 않도록 꼭 지켜봐야 된다고 발언하면서 자리를 지켜 경찰과의 대립이 있었다.

오후 8시경, 경찰은 해산 요구를 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자리에 남아 주변을 둘러싼 체 체포할 준비를 했었다. = 박성현 기자
개인상담을 하신다고 언급한 규탄대회 참석자는 "나라가 걱정된다"면서 "이번 규탄대회에 나갔다"고 입장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밤 12시 전까지 다시 돌아와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해산하는 참석자들이 되돌아오도록 소식을 알렸다.
상담사인 참석자는 본지가 이에 관한 질의를 하자 직업을 물었다. 그 후 KBS를 언급하면서 "요즘 언론을 믿을 수 없다. 당신들이라도 꼭 진실을 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규탄대회 참석자는 경찰의 해산 요구에 대해 "(문 의장 관련 내용으로) 청와대와 국회 내 빨갱이들이 공수처법을 처리할 것 같기 때문에 해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의장이 밤 12시 전까지 국회에 있다는 내용의 발언이 돌아 경찰과 주최 의원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본회의는 열지 않아 통과되지 않는다. 문 의장은 이미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한 바 있고 황 대표는 직접 본청 앞에서 "다 끝났다. 집으로 돌아가자"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