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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원혜영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공동선언

원혜영 "우리 정치 비판·질책 대상…그러나 포기하면 희망 없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2.11 15:30:08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장에서 21대 총선에서 불출마한다고 공동선언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백재현·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장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공동선언했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발언한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 7번의 선거에서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주신 광명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우리나라가 실질적인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지만 △저출산 △고령화 △빈부격차 △남북화해 △후진적 정치 시스템 개선 등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 있는 숙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말하면서 시를 읇었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의정 활동의 나침반이자 인생의 답이 돼준 '아버지의 시'로 불출마 선언을 갈음한다"고 밝혔다. ⓒ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또한 기자회견장에 같이 나온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천시장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으로 다섯 차례 일해 온 매 순간이 제겐 너무나도 영광되고 보람된 시간"이라면서 부천시민·의원·당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아울러 원 의원은 "(부천에서) 버스 안내시스템(BIS)를 전면 도입해 실용화하고 국회선진화법 제정 등 성과도 이뤘지만 (본인에 대한) 스스로의 한계와 부족함도 인정해야 한다"고 반성하면서 "우리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비판과 질책의 대상이 돼왔지만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외면·포기하면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저의 소임을 마치지만 그동안 뜻을 같이 해온 여러 동료·후배 정치인들이 그 소임을 다해 줄 것이라고 믿고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인생은 좀 느린 속도로 주변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 앞에서 "우리 정치와 국회는 물갈이로 새로워질 수 없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물갈이론의 재료로 쓰이지 않기 바란다"고 입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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