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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단식 투쟁 선언, 與野 모두 비판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1.20 17:04:13

[프라임경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여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장에서 "황 대표의 단식농성 돌입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 노력에 대한 거절로 화담 한 것과 같다"면서 "그의 일방통행과도 같은 의사소통 방식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이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한 날, 때아닌 단식으로 방미 대표단에게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어깃장 놓기와 힘 빼기가 될 뿐"이라면서 "정쟁에 올인해 민생을 저버리면 그간 쌓아온 자유한국당의 정책적 노력마저 물거품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문 정부의 국정 난맥이나 지소미아 연장이 황 대표, 한 명의 단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총리까지 역임하면서 국정을 담당했던 황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쏟아지던 합리적 비판마저 황 대표의 단식으로 관심이 흩어지고 있다"면서 "제1야당의 품격을 되찾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의회정치, 정당정치를 스스로 부정하면서 대권만 생각하는 소아병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회견장에서 "(정부의) 국정실패는 자유한국당이 잘 견제하고 보완해서 경쟁력 있는 정책과 제도로 메꾸면 될 일"이라면서 "단식의 명분이 허술하고 조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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