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조에티스(이하 조에티스)의 노사 분쟁이 폭행사건으로 이어지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노조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를 폭행했다는 것. 이에 노조 측은 "폭행이 아닌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조에티스지회 김모 지회장과 강모 수석부지회장 2명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조에티스 사옥 앞에서 회사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모 조에티스 인사부장이 이들에게 다가갔고, 김 지회장이 김 부장의 가슴을 가격해 쓰러뜨렸다는 것.

한국조에티스 노사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 프라임경제
앞서 김 지회장은 지난달 31일 회사로부터 3주간 정직 및 업무정지를 통보받고, 1일 노조 지회장에게 부여되는 '근로시간면제자' 자격을 강 부지회장으로 변경한다고 회사에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김 지회장은 "시위 장소(선)에서 물러나 달라고 요청한 것이며 (김 부장이)넘어질 상황이 아니었다. 스스로 넘어지며 폭행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전화기를 들이대며 피케팅을 방해하며, 도발한 것은 김 인사부장이고 '집회 방해하지 말라'며 제지했을 뿐인데 혼자 바닥에 누우며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본질을 흐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본질은 한국조에티스의 노조파괴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사측은 지난 10월31일 지회장 사무실에서 업무중 인사부장 완력으로 노트북 탈취 시도했다. 지회장은 사측에 포위, 밀려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고 사측은 지회장의 이메일, 노트북, 차량 등을 사용중지 조치하고 사무실 또한 퇴거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조에티스의 직장 내 괴롭힘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오는 7일 국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폭행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조에티스 본사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조에티스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에티스의 노사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6월28일 조에티스는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조에티스 사측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직장폐쇄를 실시한다"며 반려동물사업부(CA) 11명 등 18명 직원에 대한 직장폐쇄를 공지했다.
직장폐쇄란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사측)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공장·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조에티스는 2013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동물헬스케어 사업부문이 독립해 상장한 기업이다. 가축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매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