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출금 가능 '오픈뱅킹' 가동

시중은행 포함 총 10개 은행 시범 운영…수수료 기존대비 10% 수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0.29 13:58:05
[프라임경제] 오는 30일부터 국민과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 등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만으로도 모든 은행 계좌이체와 조회가 가능한 오픈뱅킹(Open Banking)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오픈뱅킹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픈뱅킹'은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모든 은행 자금이체 및 조회 기능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과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제도인 셈이다. 

'오픈뱅킹' 전면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이 시범서비스를 우선 실시해 고객인지도 제고 및 준비사항 등 최종 확인 및 보완한다. Ⓒ 금융위


금융소비자는 은행 앱 하나에 본인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해 출금 및 입금 이체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계좌실명 △송금인정보 등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 시범서비스에 참여하는 은행은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국민 △부산 △제주 △전북 △경남은행 총 10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그리고 외국계 은행 및 지방은행 등 8개 은행은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오픈뱅킹 서비스는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방식에 한정된다. 신한은행 '쏠'을 비롯해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리브 △우리은행 원뱅킹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IBK기업은행 아이원뱅크 △NH농협은행 스마트폰뱅킹 △BNK부산은행 스마트폰뱅킹·썸뱅크 △BNK경남은행 투유뱅크 △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제주은행 제이뱅크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물론 오픈뱅킹을 통해 이체 및 조회 정보 제공은 모든 은행이 가능하다.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는 은행 및 핀테크 기업 수수료를 기존 대비 10분의 1까지 낮췄으며, 중소형의 경우 20분의 1까지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출금(500원) 및 입금(400원) 이체 수수료는 각각 30∼50원, 20∼40원으로 내려간다.

금융권 오픈뱅킹 개념 : 현재와 미래. Ⓒ 금융위


금융결제원 중계시스템 정비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 사실상 24시간·365일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이용 대상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인 만큼 가상계좌 입금은 불가능하지만, 금융당국 측은 향후 전산개발 등을 통해 이 문제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0여일간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점을 확인한 후 오는 12월18일부터 핀테크기업까지 참여하는 전면 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은행 중심 참여회사를 내년부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는 해킹 및 보이스피싱 등 사고에 대비한 보안성 강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도입이 은행과 핀테크 기업간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 간편결제가 활성화돼 상거래 전반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것도 기대효과다"라고 말했다. 

실제 핀테크 기업은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를 제공해 이전보다 활발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은행의 경우 전 국민 대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플랫폼'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현도 금융위 금융혁신과장은 "수수료를 깎는다는 점에서 은행이 피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글로벌 추세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피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픈뱅킹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토스나 카카오 등 핀테크업체는 전 은행 계좌를 플랫폼화하는 데 반해, 은행은 자기 계좌 고객만 가지고 있어 플랫폼 확장성이 떨어졌다"며 "해외에서 오픈뱅킹이 중소형은행 경쟁력을 높이고자 먼저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은행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