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 및 자산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3분기 '경상적 순이익 9000억원대'의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재확인했다.
KB금융그룹은 2019년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9403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다만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고, 보험실적 부진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5.1% 줄었다.
누적 당기순이익(2조7771억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3.2% 감소했다,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과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약 480억원) 인식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셈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자산 중심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건전성 및 수익성 중심 여신정책과 시장 경쟁 과열로 은행 여신성장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바 있다"라며 "다만 3분기 들어 여신정책을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SOHO대출 중심으로 시장경쟁도 완화되면서 여신성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 올랐다.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9%, 14.39%를 기록해 전분기말 대비 각각 25bp, 16bp 상승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향후 경기둔화 등 잠재위험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 완충액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7016억원)은 전분기대비 4.2% 감소했다.
전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영향이 소멸되고, 주식시장 부진 및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3.6%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2조67억원)은 전년대비 3.5% 줄었다.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과 함께 올해 디지털화(Digitalization) 및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3분기 NIM은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부담이 완화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대비 3bp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금(9월말 기준)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261조1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전세자금 및 우량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1.2%대비 0.3%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SOHO과 우량중소기업 여신을 바탕으로 1.7% 늘어났다.
KB증권 3분기 당기순이익(558억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하고, 2분기 해외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90억원) 영향이 소멸되면서 전분기대비 322억원 감소했다. 다만 누적 당기순이익(2247억원)은 증시부진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KB손해보험 3분기 당기순이익(677억원)은 자동차손해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주요 보험상품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전분기대비 25.5% 줄었다. 누적 당기순이익(2339억원) 역시 보험 손해율 상승 및 신계약 관련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KB국민카드 3분기 당기순이익(1049억원)은 금융 및 할부 자산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68억원 늘어났다. 누적 당기순이익(2510억원)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리하락 사이클(Cycle)에서 당분간 은행 NIM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우량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적정한 여신성장을 확보해 이자이익 기반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11월 개시 예정인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리브 엠(Liiv M)과 관련해 "통신에 금융을 융합한 업계 최초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금융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고,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철저하게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도 미래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