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서울아이는 최근 통일부가 북한 조선우표사의 '독도 생태환경 우표세트'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서울아이는 북한 조선우표사의 독도 생태환경 우표세트 세계 총 판매권을 위임받은 홍콩 '고선필름' 대표이사 장주성으로부터 국내 총 판매권을 위임받고 통일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독도 생태환경 우표세트는 북한 조선우표사가 2005년 독도 영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 9장으로 구성해 발행한 것이고 북한 조선우표사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남조선(대한민국)의 주장에 공감해 독도가 한민족의 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둬 디자인한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2005년 당시 발행된 독도 생태환경 우표세트. ⓒ (주)서울아이
우표엔 △술패랭이 꽃 △갯까치수염 △바다사자 △갈매기 등 독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있는 8장과 독도의 동·서도의 풍경을 담은 쌍안경식 우표가 한묶음으로 돼 있다. 아울려 우표 세트 중 부표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가 도안돼 있다.
곽계순 (주)서울아이 대표이사는 "남북 공동의 역사가 흐르고 있는 독도 수호를 통해 남과 북이 더욱 가까워지고 통일이 앞당겨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세트 당 1만5000원인 우표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일부는 통일부의 협조를 받아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을 하는 단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주)서울아이는 최근 한일 독도 분쟁과 관련해 북한 조선우표사가 제작한 독도 생태환경 우표세트를 아베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중의원들과 각료들, 일본 주요 언론사에 우편으로 발송하면서 항의·경고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