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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경제성장률 2.2% 달성 녹록치 않다"

소비자물가 하락 '단기 현상'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9.30 11:26:2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 녹록치 않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인천 한국은행(이하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글로벌 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아 국내 실물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며 "수출이 10%대 감소하고 있고, 투자도 아직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며 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은이) 7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지 두 달이 흘렀다"며 "원래 전망에는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모두 있었는데, 두 달간 경제흐름을 종합해보면 하방리스크가 좀 더 크지 않나 걱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진 원인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반도체를 꼽았다. 

이 총재는 "현재 부진한 수출과 투자의 가장 큰 원인이 반도체 경기가 좀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며 "반도체 산업 회복국면에 진입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0월 개최될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완화기조'를 강조하면서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냐, 조정하면 언제 하느냐, 이런 것은 10월 다음 금통위까지 가능한 한 입수되는 모든 지표를 살펴 그것을 토대로 거시경제와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계속되는 소비자물가 하락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적 현상일 뿐,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총재는 "앞으로 한두 달 정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그친다고 본다"라며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기간이 장기간 지속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급등한 기저효과로 빠르면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는 기저효과가 해소되면서 (물가 상승률도) 1% 내외로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내년 이후 어떻게 될지를 보고 있지만, 딱 내놓기가 아직은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 조금 더 판단을 해보고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내년 경기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분쟁 전개와 함께 반도체 경기 회복이다. 그 두 개가 가장 키 팩터(key factor)인데,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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