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위원회에선 모두가 당 정상화가 되기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종혁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이후 청년들을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된 바른미래당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당의 내홍이 극으로 치닫음에 따라 청년의 노력이 희석되고 일부 당내 정치인의 목소리에 휘둘리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송명섭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토론배틀·청년정책포럼 등을 언급하면서 "바른미래당 내 준비된 정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좋은 정책들이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무엇보다 소통이 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혜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도 "바른미래당엔 인재도 많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이 안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바른미래당 내 갈등으로 인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논란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 묻힐 수밖에 없다고 모두가 입을 맞췄다.
우종혁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조국 논란은 불공정의 문제고 해결방안은 정치"라며 "하나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고 한국당(의 발언 논조)보다 넘어서는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한 몸으로 두 가지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암담하다"고 말했다.
김혜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청년당원들이 (조 장관의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당 정상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당원이 휘둘릴 수밖에 없다"며 "바른미래당 내 청년들이 말하는 목소리가 (미디어 등에)안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풍처럼 지도부 옆에 있는 청년으로 밖에 안보이는 상황이기에 (청년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부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당 내 문제들을 해결·봉합해야 하지만 덮어버리고 새로운 것들만 추구하기 때문"이라며 "손 대표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져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도 자성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손 대표는 본인이 했던 불법사보임, 전 혁신위원회 파행 등에 대한 반성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부위원장은 "손학규 대표가 지지를 받았던 근거가 정치 원로로써의 모두를 아울려질 수 있었다고 기대했지만 (현재 상황에선) 그렇지 않아 당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 부위원장은 "손 대표가 나간다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건 아니지만 비대위 체재로 가면서 청년 정당을 표방한다면 청년들이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로를 뚫어놓는 것이 맞다"며 "관심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수석부위원장은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의원들도 손 대표가 사퇴된 후 모든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다만 손 대표의 체제하에 그의 행보로 인해 당 내 민주주의를 학살하려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손 대표가 사퇴한다면 이후 체제에선 청년, 특히 20~30대들의 의견을 듣고 전면적으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당 내에서 '검은세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 송 부위원장은 "검은세력이라는 표현이 색깔론적이고 이분법적"이라고 언급하면서 "현 정부가 언급하는 '적폐'와 동일어라고 생각하며 손학규 대표가 정당 내에서 이런 형태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씁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 수석부위원장은 "검은세력들이라고 지정된 사람 입장에선 당에 애정을 가지고 당이 올바른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본인들의 바램이 섞인 것인데 그런 사람들 측이 언 목소리로 생각하는 것 자체로도 마음 아프다"고 입장을 말했다.
지난 18일 당대표선언이행TF가 당의 실질적인 기반을 위해 책임당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는 주장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혀 지금도 당 내 소통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김 전 전국대학생위원장은 "당시 일반 당원일 때 당 자부심이 많았지만 당직을 가진 현재엔 당 자부심이 없어졌다"고 말했고 28일 전국대학생위원회 임명식에서 김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