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폭염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03.50)대비 0.2% 오른 103.73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를 의미한다. 경기동향 판단지표 및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생산자물가지수와 관련해 "상승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0.1%p는 농림수산품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농림수산품은 폭염으로 시금치 및 피망 등 농산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3% 상승했다.
공산품도 환율 및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4%) △제1차 금속제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D램은 13개월 만에 2.5%(59.83→ 61.32) 상승 전환을 이뤄냈다.
한은 관계자는 "공산품의 경우 환율 상승효과가 반영된 값"이라며 "전자제품은 기준가격을 달러로 설정 후 국내 출하할 때 환율 기준을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휴가철을 맞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항공요금 등 운송서비스(0.3%)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이 0.1% 올랐다. 이외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0.1% 상승했다.
반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6%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9.5%) △화학제품(-4.4%)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선행지표 성격을 가졌다. 다만 소비자물가와 달리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포함되고, 생산 후 소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져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과 연결될 진 미지수다.
실제 한은 관계자 역시 "개념상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에 선행할 것 같지만. 최근 선후행 관계가 더욱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해당 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종합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