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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정교한 5만원권 위폐 적발

위폐 적발 감소 추세 속 상당기간 유통 '추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9.23 15:30:55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들이 진폐와 위폐를 정밀 감정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


[프라임경제] KEB하나은행이 최근 우리돈 5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돈 위폐 적발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적발된 이번 위폐는 고성능 잉크젯 프린터 등을 활용했던 기존 제작수법과 여러 가지 다른 점이 발견됐다. 

우선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 앞뒷면이 각각 인쇄된 합지(合紙) 형태로, 숨은 그림과 부분 노출 은선이 별도 제작됐다. 또 진폐 홀로그램 부착 등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위폐는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관련자료 일체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가 최초 발행·유통된 이래 우리 돈 위폐 적발량이 줄고 있다는 한국은행 발표와는 달리, 변용된 위조수법으로 제작된 위폐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국내 외국환 전문 은행인 KEB하나은행은 CSI급 장비와 위폐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금융권 유일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외화 위폐 적발량 90%(한국은행 집계, 지난해 기준)를 상회하는 압도적 위변조 대응력과 장기간 축적된 분석 노하우가 이번 위폐 적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호중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실물 화폐 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5만원권 자기앞수표 대체효과로 100조원이 넘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국력 신장에 따라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원화 화폐가 해외로 수출 되는 현실을 감안,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 있는 새 화폐 제작이 본격 논의돼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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