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형마트들의 초저가 경쟁이 이번엔 생수로 옮겨졌다.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초저가 생수를 선보인 것. 최근 국내 생수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물'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139480)는 18일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대표 상품으로 '이마트 국민워터' 2ℓ*6병을 1880원에 선보였다.
이는 병당 314원인 샘으로 유명 브랜드 생수 대비 최대 68%, 기존 운영 대표 PL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하며 온·오프라인 생수 중 최저가 수준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생수를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때문이다.

이마트가 18일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대표 상품으로 '이마트 국민워터' 2ℓ*6병을 1880원에 선보였다. ⓒ 이마트
생수는 중량이 무겁고 부피가 큰 반면 단가가 저렴해 상품 가격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품으로 이마트는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해 이마트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물류비를 낮췄다.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생수공장의 가동률을 높인 것도 가격 인하에 한몫 했다.
이마트 국민워터 생산공장은 국내 3위의 취수량을 자랑하는 규모지만 공장 가동률은 70%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마트 국민워터 생산을 통해 가동률을 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공장 가동률을 크게 높여 한번 더 가격을 낮추는 것이 가능했다.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신규고객 창출을 통해 이마트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출시된 상품도 물량을 추가 확보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에 맞서 롯데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6개'를 1650원에 판매한다. ℓ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137원이다. 시중의 NB브랜드 생수보다 가격이 최소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6개'를 1650원에 판매한다. ⓒ 롯데마트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3월 선보인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온리프라이스의 상품 누적 판매량 1억개 돌파를 기념해 1주일간 진행하는 행사로, 기존 판매가인 2000원에서 롯데, 비씨, KB국민 등의 카드로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된다.
강태성 롯데마트 음료MD (상품기획자)는 "온리프라이스 생수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라며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소비자 가계 물가안정을 위해 고품질의 생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생수 전쟁에 뛰어들었다.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에서 PB생수 '바른샘물'을 1590원(2ℓ*6병 묶음)에 판매한다. 지난해 초 론칭한 PB생수 브랜드 '바른샘물'은 롯데칠성음료가 제조한 먹는 샘물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생수로 '초저가' 경쟁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 생수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 생수 시장 규모는 약 1조1524억원으로 추산된다. 2014년(약 6040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두배 가량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족이 증가하면서 생수 구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대형마트들도 생활에 꼭 필요한 물을 할인 판매하며 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