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 산업분야에 걸쳐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영향권에 있는 제조공장에 생산된 의약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산 의약품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이 판매하고 있는 '알레락'과 한국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의 '릭시아나'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인근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소문이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전해졌다. 다이이찌산쿄는 대웅제약과 지난 2015년 '릭시아나'에 대한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이 후쿠시마 근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은 경구용 항응고제로 사용하는 약물로서 '릭시아나' 등으로 불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한국다이이찌산쿄와 릭시아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15년 대웅제약과 경구용 항응고제 신약 '릭시아나'에 대한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릭시아나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을 비롯해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치료재발 예방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허가됐으며, 2011년 일본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됐다.
릭시아나가 제조된 공장으로 알려진 곳은 다이이찌산쿄 프로파마(DAIICHI SANKYO PROPHARMA)로, 이 제조 공장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66km가량 떨어져 있다.
릭시아나를 공동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다이이찌산쿄 제조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은 맞지만, 후쿠시마 공장이 아닌 방사능 영향권이 없는 공장에서 제조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릭시아나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지점과 100km 이상, 300km가량 떨어져 직접적인 영향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의약품시장조사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올해 1~5월 누적 원외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1위로 안착했다.
또한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알레르기질환치료제 '알레락'의 경우 후쿠시마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의약품은 알레락정으로 비염 및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다. 피부과 등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알레르기질환치료제 '알레락'이 후쿠시마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쿄와하코기린
알레락은 대웅제약이 쿄와하코기린으로부터 도입한 품목이다. 코와하코기린은 알레락을 위탁생산하는데 공장 위치가 니프로제약의 가가미이시 공장이다.
가가미이시 공장은 후쿠시마현 내에 위치해 있고 방사능이 유출된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60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고 들여와 제품 도입 당시 방사능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일본 측에서도 6개월에 한번씩 방사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결과에 문제가 없었고 이러한 내용을 양사가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