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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불매운동 맞서 빠른 손절?…종로3가점 폐업 수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8.01 23:44:21
[프라임경제] 유니클로가 서울 시내 중심가 매장이 문을 닫는다.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히는 유니클로가 일찌감치 손절매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일 유니클로 종로3가점 건물 외벽 양옆에는 '임대 1, 2, 3층 207평'이라는 문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건물 1~3층은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10년째 임대하고 있다. 

이 현수막은 한 공인중개업소가 설치한 것으로 10월 말 임대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유니클로 측이 폐업을 결정하면서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유니클로 종로3가점 건물 외벽 양옆에는 '임대 1, 2, 3층 207평'이라는 문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 프라임경제


유니클로는 지난 2012년 10월 롯데마트 영등포점의 폐점 이후 압구정점, 강남점 두 곳 등이 폐점한 바 있다.

이날 유니클로 종로3점에는 2~3명의 한국 소비자와 외국인 고객만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종로3가 지하철역 앞에 위치해 있는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나온다. 

유니클로를 찾은 한 남성 소비자는 "유니클로 제품 구매 유무는 소비자의 선택이란 생각도 들고 필요한 제품이 있어 들렸다. 제품을 살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주위 눈치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언제까지 영업을 지속하는지에 대해 문의하자 유니클로 매장 직원은 "영업을 언제까지 할지는 들은 바가 없다. 본사에 문의해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본사 측은 이번 폐점은 일본 불매운동과는 관련이 없으며, 단순 계약 만료로 인한 것이란 입장이다. 

이와 함께 AK플라자의 서울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오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구로점의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돼 가고 있는 만큼,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불매운동 브랜드 유니클로의 매출 감소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미 3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결정이 사실화되면서 유니클로가 이미 손절매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예전만큼의 광고,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손발이 묶인 유니클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유니클로는 실효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을 넘어 대성공을 거뒀다. 

한국에 유니클로를 수입·판매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도 2014년 이후 꾸준히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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