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689억원과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35.2%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악화는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와 아이오페, 라네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이끄는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부진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조393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2% 증가한 89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35억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7% 증가한 5121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01억원을 거뒀다.
유럽 사업 역시 지난해 구딸 파리(Goutal Paris) 리뉴얼 출시와 프랑스 내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로드숍들의 부진도 이어졌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8% 줄어든 1476억원, 영업이익은 29% 하락한 192억원에 그쳤다. 에뛰는 매출액이 4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나 감소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니스프리의 경우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하며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쇼핑 편의성을 향상했다. 제주 자연 원료를 담은 '청보리 토너', 개인 맞춤화 제품인 '퍼스널 원크림' 등을 출시해 상품 매력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뛰드는 로드숍과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적자를 봤으나 그 폭은 줄였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인 '득템TV'를 론칭하며 디지털 고객 소통을 확대했다.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 외 계열사인 에스쁘아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1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에스트라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69억원, 영업이익은 103% 성장한 4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에스트라는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지속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해 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도 100% 이상 신장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브랜드 체험단 운영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같은 기간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 6% 감소한 수치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 혁신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고객 '팬덤'(특정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마몽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론칭했고, 프리메라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인다. 또한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 역시 베트남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