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득 수준 증가와 '워라밸' 문화 확산 등으로 해외여행은 더 이상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최근에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트렌드도 '근거리·저비용항공·자유여행'으로 변화하는 추세.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카드업계에서는 저가 항공사와 협약을 통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으며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

'카드의 정석 UniMile' 플레이트 이미지. ⓒ 우리카드
먼저 지난 2일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업계 최초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정석 UniMile'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저비용항공사 통합 포인트 플랫폼인 'UniMile'(유니온페이 개발)을 활용해 카드 한 장으로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에어부산·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
또한 지난 19일엔 체크카드도 출시해 수요층 확산에 기인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와 함께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더라운지멤버스(유니온페이 브랜드 발급 시 제공)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6개 저비용항공사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초과 위탁수하물 5kg까지 무료 혜택과 현지 도착 시 수하물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위탁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 UniMile'의 출시 배경에 대해 "저가항공사의 경우 마일리지 등의 리워드 제도가 없어, 이른바 충성고객이 적다"며 "이러한 점을 충족시켜주고자 새로운 카드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 이지 플라이(Easy Fly) 티타늄 카드'. ⓒ KB국민카드
지난 23일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내놓은 여행 특화 상품 'KB국민 이지 플라이(Easy Fly) 티타늄 카드'의 혜택도 눈에 뛴다. 'KB국민 이지 플라이 티타늄 카드'는 진에어·티웨이·이스타 항공 세 군데 저가항공사 항공권을 전월실적에 따라 차등 할인해 사용할 수 있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능하다.
수하물·좌석지정·기내식 등 유료 부가서비스 역시 1만원 초과 결제 시 항공사별로 각각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지 플라이 티타늄 카드'는 증가하는 저비용항공사 이용 고객들의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담고 있다"며 "'워라밸' 문화 확산 추세에 맞춰 많은 고객들이 레저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선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1Q Shopping+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 하나카드
같은날인 23일 하나카드(대표이사 장경훈)도 에어부산과 손잡고 '에어부산 1Q Shopping+ 카드'를 출시했다.
'에어부산 1Q Shopping+ 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카드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발급월로부터 60개월 동안 에어부산 항공권을 구매하면 10만원당 5000 하나머니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쇼핑·주유·커피 등 생활영역에서 청구할인·하나머니 적립 등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성해 고객들의 눈길를 끌기도 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젊은층의 저비용항공사를 자유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카드를 내놓게 됐다"며 "젊은층의 수요가 높은 마트·백화점·커피전문점·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항목에서 혜택을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저가항공사 관련 상품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 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가 늘어나고 있고, 이를 이용한 자유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곳 중에 하나이기에 저가항공사와 관련한 카드상품이나 이벤트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3개 사업자가 추가 면허를 획득해 저가항공사가 총 9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항공 시장에서 저가항공사의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인 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