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4일부터 시행된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1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양자협의가 과장급 '실무협의'로 정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관계자는 10일 "일본 경제산업성 측이 양국 실무협의 참석자 수준을 과장급으로 주장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무역안보과 등 과장 2명이 실무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양자협의를 통해 한국의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현지 언론을 통한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대북반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설명을 들을 방침이다.
한일 양자협의는 2008년부터 6차례동안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과장 및 국장급이 번갈아 이뤄졌다. 최근엔 2016년 국장급 협의가 있었지만 2018년 2월엔 일정만 조율하고 실제 협의가 열리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한일 양자협의가 성사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에 관한 일본정부가 '대 한국 수출 제한'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부간 접촉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