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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 "국제적 공인된 전문의가 치료"

척추관절 관련 비수술적 치료…척추센터와 유기적 협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6.05 15:40:05
[프라임경제] 최근 통증은 하나의 증상이 아니라 우리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적극적인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통증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삶의 질 악화에 따른 우울증, 불안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동발 질환을 유발한다. 이는 환자에게 의료비 증가, 직업 상실 등을 유발하고, 가족과 사회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5%를 노년 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질환은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노인 통증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원중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 교수. ⓒ 이대목동병원


이러한 통증은 생활습관이나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비수술적 치료요법이 최근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수술을 받지 않고도 치유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는 '통증' 치료를 위해선 환자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자에 대한 교육과 비수술적 요법을 충분히 실시한 이후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는 김원중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암성 통증도 통증센터에서 치료"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에서 치료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암성 통증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근골격계 통증에는 디스크 탈출증 및 척추협착증 등 △척추 기인성 통증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등의 어깨 통증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포함한 퇴행성 관절 질환 등이 있다. 

또 신경병증성 통증 질환에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암 자체로 인한 통증, 암 전이로 인한 통증, 암의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신경통 등 암성 통증도 통증센터에서 치료하고 있다.

◆김원중 교수, CIPS·FIPP 자격 동시 보유

김원중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 김원중 교수는 지난 2016년에 국제 중재적통증전문의(FIPP)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2017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행된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CIPS)를 획득하며 국내 대학 교수 중 세 번째로 CIPS와 FIPP 자격을 동시에 보유 중에 있다.

국제 CIPS는 통증의학 및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시술을 평가하고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통증전문의 시험이다. 세계통증학회(WIP)에서 주최하며 8시간에 걸쳐 영어필기·실기·구술로 구성된 3단계 시험을 거쳐 검증된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자격증이다.

김원중 교수는 "국제자격증 취득으로 환자들에게 국제적으로 공인된 통증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실제 우리나라 의사들의 통증치료는 세계적인 수준이므로 환자들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교수는 혈액암으로 통증이 극심했던 10세 소아 환자를 치료하며 주사를 두려워하는 소아 환자를 위해 전기 신호로 치료하는 '페인 스크램블러'란 기계를 통해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행히 소아 환자는 두번 만에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는 김원중 교수의 국제 자격증 취득으로 해외 환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원중 교수는 "최근에는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해외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국제 자격증 취득은 이러한 해외 환자에게도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원중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 교수와의 질의응답. 

-통증도 질병인가?
▲통증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우리 몸의 신호이다.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을 때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 질병을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필수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통증은 증상을 넘어 질병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통증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원인이 없어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 통증이라고 하고, 이는 신체적 장애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통증에 쓰이는 약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
▲통증 치료에 쓰이는 약제는 매우 다양하다. 소염진통제 및 마약성 진통제, 통증의 민감성을 조절하기 위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 다양한 기전을 갖고 있는 약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진통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등의 적절하지 못한 약물의 사용은 위장장애, 심혈관계 부작용, 신기능 및 간 기능 부전 등 우리 몸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의 정도, 양상 및 전신 상태를 고려해 통증 전문의에게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센터에서 시행하는 주사 치료는 무엇인가?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주사 치료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주사를 맞으면 '뼈가 녹는다' '뼈에 안 좋다'라는 것인데, 이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스테로이드이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는 골다공증, 혈당증가 등이 있지만, 강력한 항염 작용과 진통효과로 적정량을 사용한다면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소량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확률은 매우 적을뿐더러 시술의 방법 및 주입 약제의 종류와 용량을 달리하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많은 문헌들이 일부 신경차단술에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지 않아도 스테로이드를 주입한 경우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주사 치료 후 혈당 상승에 대한 걱정이 많은 당뇨 환자에게도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적절하고, 효과적인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 등 척추와 관련된 시술들이 많은데,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특수 카테터를 진입해 척추 안 유착을 제거하고 척수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완화해 효과를 나타내는 시술이다. 

신경성형술에서 발전한 내시경레이저신경성형술이 있는데, 특수 가테터의 얇은 내시경을 통해 척추안 구조물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좀 더 확실하게 통증 부위를 파악하고, 레이져를 통해 디스크제거 및 섬유테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척추 후관절에도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에는 관절로 가는 신경에 고주파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척추 시술들 중 일부는 아직 건강보험의 급여가 적용되지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의료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척추에 하는 신경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고 진통만 하는 것 아닌가?
▲척추 질환은 가급적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경치료는 염증을 완화시키고 과민해진 신경계의 회복을 도우며 신경기능을 점차 개선시킨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신경자극 물질 및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과거 대한통증학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요추부 거대 추간판탈출증을 가지고 있으며, 운동신경의 손상이 없는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9개월 동안 보존적 통증치료를 지속하며 경과를 관찰한 결과 25명의 환자에서 디스크의 크기가 평균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확실히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대목동병원의 척추센터는 다학제 협진 체계 및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환자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대상포진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피부 병변은 호전됐는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통증센터를 방문해야 하나?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근에 잠복해 있다가 몸이 허약해졌을 때 발병하게 되는데, 편측성으로 피부에 감각 이상, 통증, 발진 및 수포가 나타난다. 

대부분은 일주일 이내에 딱지가 앉으면서 한 달 이내에 치유가 되는데,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1-2명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된다. 

이런 환자의 통증은 수개월 내에 소실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년 간, 심지어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 신경차단술 및 신경근 고주파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
▲백혈병을 앓고 있는 10세 여환아였다. 극심한 골반통 및 하지통을 호소했는데,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신경인 좌골신경을 암이 침범해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에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통증센터에 방문했다. 

처음에는 신경치료를 계획했는데 딸 같은 아이에게 바늘을 찌르는 것이 마음이 내키지 않아 보호자와 상의 후 '페인 스크램블러'라는 기기를 이용해 치료를 시작했다. 

'페인 스크램블러'는 통증 신호를 교란해 진통 작용을 일으키는 치료 기기로서, 통상적인 방법으로 10회를 계획해 시작했는데 2-3회 치료 후 통증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감소해 치료를 종결했고 이를 외국 유수 저널에 증례 발표한 경우가 있다.

-국제 중재적통증전문의 및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란? 
▲효과적인 주사치료를 위해서는 정확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X-ray 및 초음파 유도하에 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FIPP는 X-ray 유도 통증 시술, CIPS는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 시술을 평가하는 통증전문의 시험으로 세계통증학회(WIP)에서 주최하고, 8시간에 걸쳐 영어 필기-실기-구술로 구성된 3단계 시험을 거쳐 검증된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자격증이다. 

현재 FIPP와 CIPS를 동시에 취득한 통증전문의를 보유한 대학병원은 서울에서 3곳 뿐이다. 이대목동병원 통증센터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의가 통증치료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치료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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