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 휩싸였던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오는 7월1일부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식품사업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몰 '임블리'를 운영하고 있는 부건에프엔씨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이슈가 불거진 직후 미숙한 소통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줬다"며 "당사 임직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 소통과 고객 응대, 경영관리 시스템 측면에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며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이슈와 관련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곰팡이 호박즙 논란에 휩싸였던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오는 7월1일부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 연합뉴스
논란이 된 호박즙과 화장품 등 제품 안전성에 대해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51개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박즙에 대해서도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호박즙 제품에 대한 환불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였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소비자가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으나, 임블리는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임블리 안티계정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블리블리의 대표 제품인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를 구매한 소비자 A씨가 SNS상에 '2018년 8월에 구입한 제품의 제조일자가 2018년 9월로 표기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의혹이다.
박 대표는 "일부 안티 계정을 통해 유포된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의 제조 일자 조작(일명 '미래에서 온 에센스')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논란을 야기한 제보자가 회사에 허위 제보였음을 실토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건에프엔씨는 현 상황의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해 6가지 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영입한다.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한다.
이 밖에도 소비자 간담회를 내달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부건에프엔씨는 제3의 중재기구를 구성하고 고객 시스템 관리 개선·패션 부문 디자인 독창성 강화·자체 생산라인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부건에프엔씨는 현재 직면한 어려움과 위기를 자성의 기회로 삼고, 새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고객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모든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