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TV홈쇼핑에서 에어컨이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 올 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 청정이 가능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작년과 같은 '설치 대란'을 피해 일찌감치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CJ ENM 오쇼핑부문은 작년보다 한 달 이상 앞선 1월1일부터 에어컨 판매를 시작하고, 방송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올해 1월1일~3월17일 에어컨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이 기간 에어컨 판매 방송은 5회에서 15회로 3배 늘었으며, 이 중 86% 이상이 방송 1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저렴한 월 이용료로 고가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렌털 상품도 누적 상담 신청 건수가 1만건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기 청정 기능이 강화된 LG 에어컨 판매 방송 모습. 이달 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당 상품은 1시간 만에 매진됐다. ⓒ CJ ENM
특히 올해는 에어컨에 공기 청정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 줄줄이 출시되며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서울과 수도권에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3월 초,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LG 휘센 듀얼 프리미엄/디럭스 에어컨'은 300만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1시간 만에 매진되며 목표 대비 113%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CJ오쇼핑은 이달부터 한국공기청정기협회의 CAC 인증을 받은 에어컨을 주력 판매한다.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에 판매되는 삼성 무풍 에어컨은 PM 1.0의 필터 시스템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 입자까지 정밀 측정해 걸러준다.
또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날 방송에서 삼성 무풍 에어컨 클래식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삼성 공기청정기를 추가로 제공한다.
김진용 CJ ENM 오쇼핑부문 편성전략팀장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어컨 품절 및 설치 대란이 이어졌다. 이를 학습한 소비자들이 미리미리 에어컨 구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에어컨 판매 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저렴한 월 이용료로 소비자 부담을 낮춘 렌털 상품 판매 비중을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