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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전 애경산업 대표 구속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2.28 18:45:00
[프라임경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직 애경산업 (018250) 대표를 구속했다. 애경산업은 SK케미칼이 만든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한 유통업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27일 고광현(62) 전 애경산업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양모(56) 전 애경산업 전무도 증거 인멸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고 전 대표는 지난 2012년~2018년 애경산업 대표를 역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27일 고광현(62) 애경산업 전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 연합뉴스


검찰은 지난달 애경산업, SK케미칼(006120), 이마트(139480)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재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들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사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업체들이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가습기메이트의 원료로 사용한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6년 검찰 수사에서는 옥시와 달리 형사처벌을 피했다. 

그러나 환경부에서 지난해 11월 CMIT·MIT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제출하고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 피해자 측의 추가 고발도 이어져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됐다.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8일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 등지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애경산업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변호를 맡은 김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보다 먼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애경산업 내부 자료를 갖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지난 19일 김앤장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애경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CMIT·MIT 원료를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유공(SK이노베이션) 가습기 메이트, 애경 가습기 메이트, SK케미칼 가습기 메이트와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 등이다.

한편 애경산업 전 대표와 전무까지 구속됨으로써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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