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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유럽 2차 투자 및 소재사업 분할 '과감한 딥체인지'

전기차 시장 '전면승부'…독자경영 토대 본원적 경쟁력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2.28 09:59:43
[프라임경제] 연초부터 딥체인지2.0을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 집중 육성을 위한 과감한 행보를 보이면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7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딥체인지2.0 경영 핵심 중 하나인 신규사업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와 함께 소재사업 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역량을 모아 집중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향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는 소재사업 독자경영 토대를 만들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 전기차 시장'에 두 번째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452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해당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 2개 △중국 1개 △미국 1개로 늘어난다.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헝가리 코마롬(Komárom)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 부지 43만㎡(약 13만평)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공장은 오는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헝가리 코마롬시에 지난해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7.5GWh 규모 제1 공장에 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럽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해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현재 건설하고 있는 공장 두 배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해당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말경이면 서산 공장(4.7GWh/년)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1 공장(7.5GWh/년) △중국 창저우 공장(7.5GWh/년) △미국 조지아주 공장(9.8GWh/년)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고 첨언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올해 CES 2019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2022년 60GWh 생산능력 확보 및 글로벌 최고 수준 배터리 회사 도약'에 한 발짝 다가선 셈이다. 

◆'최대 성장 기대주' 소재사업 분할 육성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 전문성을 넓혀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결정했다. 소재 사업은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이 진행된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휘어지는(Flexible)·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 FCW(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핵심 소재인 투명 PI필름 브랜드 명) 두 가지 사업으로, 분할 확정시 신설 법인으로 이전된다. 

특히 분리막 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글로벌 2위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FCW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소재사업 분할에 대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 차원에서 SK아이이소재(가칭)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미 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추가로 국내·외에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의 경우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이 결정되면 사업 포트폴리오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계열 전체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분할 완료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기존 총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늘어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2.0 핵심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배터리사업 유럽 추가 투자와 소재사업 독자경영 확보 등은 딥체인지2.0 실행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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