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쇼핑이 영역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명품 소비가 늘어난 백화점은 웃었지만, 할인점·슈퍼의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0.6% 줄어든 17조8208억원, 영업이익은 25.5% 급감한 59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2318억원, 영업이익은 구조조정등 비용을 제외하면 49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9%, 24.4% 늘어났다.
할인점인 롯데마트의 작년 매출은 6조3170억원으로 전년보다 0.1%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도 84억원으로 79.0% 떨어졌다. 특히 4분기의 경우 기존점 매출 감소에다 최저시급 인상이 겹치면서 영업손실 81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및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켜 갈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작년 매출이 4.6% 감소한 1조9754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이 6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점 및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4분기 매출은 6.4% 감소한 4610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슈퍼는 향후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매출이 0.3% 늘어난 4조1127억원, 영업이익은 10.1% 줄어든 1865억원을 기록했다. 김치냉장고, 정보통신 등 매출 부진으로 4분기 매출이 소폭(-0.3%)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신장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며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