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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건강검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확한 설명, 지속적 관리"

<한국②> 우수한 교수진, 검진 세분화…데이터베이스 통해 평생건강관리 계획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12.05 14:44:25
[프라임경제] 건강‧의료보장을 위한 커뮤니티케어 밑그림이 제시되는 등 한국은 문재인 케어 실험에 돌입했다. 일본은 2060년 국민 4명 중 1명이 75세 이상이 되는 후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중국 역시 과거 산아제한의 여파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3국이 '건강한 사회'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국민건강이 의료보장지출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경제 현안처럼 중시된다. 의료보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프기 전에 미리 잡아내는 '검진'의 위상도 높아지는 상황, 지금 동북아 3국의 검진이 모색하는 바를 살펴본다.

한국은 강력한 국민건강보험이 시행되고 있어서, 모든 국민은 일정금액을 부담하면 의료서비스 및 국가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가검진에서는 많은 시간 연구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발병률이 높은 암과 질병을 기본으로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검진으로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유전병이나 개인의 체질 등에 따라 더 심층적인 검진을 바라는 '니즈'가 있는 것. 실제로, 환자가 아닌 '소비자'로서의 의료분야 주문과 수요가 가장 잘 드러나는 영역이 건강검진파트다. 구체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이들은 민간건강검진 센터를 찾고 있다.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만, 보다 본인에게 맞는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축적된 기록을 통해 잠재적인 병의 유무 검사까지 받아 볼 수 있기 때문.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를 찾아 민간검진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질병학에서 건강학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 구축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이 130여년의 의료 경험과 우수 의료진을 바탕으로 설립한 건강진단센터이다. 질병학에서 건강학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에 발맞춰 지난 2003년 10월15일에 개원한 것. 정확한 조기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예방중심의 의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로고. ⓒ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이러한 강남센터는 수진자에 대한 맞춤식 건강진단 프로그램 구성 서비스를 기반으로 연간 4만5000여명에게 건강진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강진단을 통해 얻어지는 의료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질병예방인자와 건강위험인자를 분석, 관리함으로써 암 조기진단 사업 등 모범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예방의학정책을 선도하는 정책자문병원으로서 우리나라 건강진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 건강진단 서비스 산업 분야의 세계 최강 수준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승호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헬스케어연구소장(교수)은 "민간검진은 본인에게 필요한 검진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 정밀검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력, 초기에 발견하기 힘든 암 등도 검진을 통해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이 곳의 존재 의의와 우수성을 요약, 설명했다. 

◆세부검진 가능, 평생건강관리 계획도 강점

즉, 건강검진하면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지만, 대형병원 병원 센터가 갖는 장점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것. 그중 가장 큰 장점은 세부검사가 가능하고, 검진 소견에 따른 치료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강남센터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연계 시스템을 비롯해 차별화된 검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가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결과를 수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 결과가 종이나 이메일로 전달될 경우 환자와 의사가 생각하는 심각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결과를 전달하고, 2차 소견이 발생할 경우 이를 연계해 진행될 수 있는 협력 병원 구축이 잘 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명 문제는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내의 일반적 의료 수준이 높고 일반 의료원에서도 건강검진이 가능해지면서, 결과를 짚어내는 능력 그 자체는 일단 상향 표준화 단계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를 얼마나 잘 설명하고 해석, 전달해서 검사를 받은 이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할 수 있는지가 추가적으로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검진센터의 질적인 평가지표가 된다. 

강남센터에서는 모든 의료진이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구성돼 있다. 총 16개 분과, 56명의 전문 의료진이 각 과별 전문적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15일에 개원한 강남센터는 정확한 조기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예방중심의 의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검진 프로그램 역시 △기본 △정밀 암 △심혈관질환 △여성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연령, 위험도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맞춤 검진도 선택해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 재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전문 헬스플래너(간호사)와의 1:1 맞춤 건강상담으로 개별화된 검진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검진 결과 고위험 질병이 발견된 경우 예정된 상담 전에라도 문제 발견 시 즉시 수진자를 입원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2차 관리 역시 강남센터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상담과 동시에 주치의가 내년도 재진 계획을 전산으로 입력, 평생건강관리 계획이 전산으로 데이터베이스화돼 지속적인 맞춤 관리가 가능한 것. 

최 교수는 "서울대병원 네트워크간 PACS(의학영상정보시스템으로서 의학용 영상정보의 저장, 판독 및 검색 기능 등의 수행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로 영상검사 공유가 가능하고 진료 협력병원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진료과별 원활한 연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큰 병원의 역할, 의학적 증거 찾는 노력 병행"

한편 최 교수는 큰 병원의 역할에 대해 '의학적 증거'를 찾아가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검진센터에서 쌓인 자료가 국가검진으로 포함, 반영되고 때에 따라서는 선도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개별암들의 발생 비율이 바뀌고 있고, 혈관질환 빈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질병의 분포가 서구화되면서 기존 검진도 변화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국가검진에 폐암 검진이 포함된 것도 이러한 의학적 검증이 반영된 결과다. 국가검진에 반영되는 항목이 늘어날수록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검진의 분야도 확대될 수 있다. 

최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는 연구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검진 데이터를 모아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최근 발생하는 질병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최적의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검진센터의 연구와 노력이 향후에는 국가검진에 반영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이 서울대학교병원 검진센터의 강점이다.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를 통해 예방의학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캠페인」(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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