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0일 강릉선 KTX 탈선에 대해 "평창올림픽 개최일에 쫓긴 시급한 개통과 철도 상하분리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 '21A'와 '21B'의 오류 신호가 반대로 통보된 것이 직접적 원인"이라면서도 "유지보수를 위해 1주일에 한 번 단위로 선로전환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지만 이런 점검으로는 A, B의 신호가 반대로 작동하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실제 A, B의 신호가 반대로 잡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동검사'(2년 주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철도노조는 일명 상하분리에 대해서도 짚었다. 철도노조는 "철도 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운행은 코레일이 담당하는 상하분리 방침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시설업체와 계약해 강릉선을 건설했고, 신호 연동검사를 단독으로 수행한 뒤 코레일에 인계했다"며 "운영을 담당하는 코레일은 발주기관이 아니었던 탓에 시설물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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