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메이커 미국 커민스사와 함께 국내 최초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소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했다.
이는 100% 전기로 구동되는 3.5톤급 미니굴삭기로, 작업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 가동 가능하며 기존 디젤 굴삭기와 동일한 작업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 연말부터 커민스와 공동으로 구조설계 및 장비제작, 배터리와 전동기 등 전기동력시스템을 연구한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제품개발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기존 디젤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만큼 소음저감 효과는 물론, 연료비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높은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社와 함께 개발한 3.5톤급 전기 미니굴삭기 모습. ⓒ 현대건설기계
사실 미니굴삭기는 빌딩 내부나 도심 골목, 지하공간 등 협소 지역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도심형 장비다.
하지만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따라 북미는 현재 가장 높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4 파이널(Tier-4 Final)을 시행하고 있으며, 파리(프랑스)나 아테네(그리스)와 같은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오는 2025년부터 디젤 차량의 도심 진입 금지를 추진하는 추세다.
현대건설기계는 이에 따라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미니굴삭기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해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부사장(R&D본부장)은 "2021년 북미시장에 전기 미니굴삭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굴삭기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능형 굴삭기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2010년 국내 최초 릴방식(reel: 작업 중 전기케이블이 연결된 유선 방식) 전기굴삭기를 양산한 바 있다. 여기에 2016년에도 국내 첫 배터리형 중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하는 등 차세대 굴삭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