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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의 계절…신공항TF가 달굴 부·울·경의 가을

靑 드디어 입장 내늫은 가운데 TF 정책 변경 요청과 지자체간 추가 조율 중요성 ↑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8.22 14:53:11

[프라임경제] 동남권신공항이 결국 '김해 적정성 여부'를 따져보는 고비를 맞게 됐다.

21일 '동남권 신공항 TF 부·울·경 공동 보고회'가 울산에서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TF는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리고 3개 지자체가 정책 변경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신공항 TF는 2016년 ADPi(파리공항공단)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용역과 그 결과로 도출된 김해공항 확장안의 타당성 조사가 부실하고 위법적 요소까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물론 지역마다 이견이 없지 않다. 오 시장과 송 시장, 김 지사간에 김해신공항 이후의 문제, 즉 가덕도신공항 추진론에 대한 온도차가 있는 것.

한편 같은 날 청와대에서 동남권신공항 관련 발언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과 기자들에게 김해신공항 추진 시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 전체적인 기조에서 청와대의 입장을 놓고 해석이 엇갈린다.

김해신공항 계속 추진에 방점을 찍되,  문제점을 조사해 해결책을 찾는 게 중심이라는 언론이 있는 한편,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가덕도신공항 재논의 가능성 등 원점 재검토의 물꼬가 일단 트였다는 분석을 내놓는 매체도 있다.

여러모로 복잡하지만 정치력이 한결 요구되고, 그 과정에서 역할을 해내는 정치인이 돋보이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주목된다. 결국 새 물길을 찾든 지금까지의 논쟁을 종결하고 추진 과정에 박차를 가하든 출구전략 자체보다 그 답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가 열렸다는 것.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공항 이슈에서 샛별처럼 부각된 바 있어 추가로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 가능성과 이미지 추락 위험은 3개 시·도 세 광역단체장에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3명은 모두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집권한 터라,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큰 시험대에 서는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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