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포스코(005490)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 출발을 위해 실질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최 회장은 메일에서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리더십·태도·일하는 방식·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실상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 보고, 이러한 성찰에 기반하여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 출발을 위해 실질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 포스코
또 아이디어들은 그룹에 적용할 공통사항·소속 그룹사 적용 사항·본인 업무분야 사항으로 구분하며, 임원이 직접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취임 전부터 사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건의사항 'POSCO Love Letter'를 접수하고 있는데 더해 그룹 전 임원들로부터 구체 개혁 아이디어를 요청한 것이다.
임원들은 현재 포스코가 안고 있는 빛과 그림자에 직간접적으로 책임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마련이다. 때문에 임원 스스로가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되짚어 보고, 업무혁신과 회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도록 함으로써 개혁 속도와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변화와 발전을 위해 임원들부터 자신을 낮추고, 역량과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반성과 성찰로 실행 가능하고 유용한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 데 솔선수범해 달라는 당부이자 다짐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원들이 제안한 개혁 아이디어는 'POSCO Love Letter'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과 함께 종합해 최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해 구체적인 미래 개혁과제로 발표된 뒤 강력한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최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실질·실행·실리 '3실의 업무원칙'도 조용한 가운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동안 그룹 차원에서 운영한 비슷한 성격 전략 협의 회의체들을 통합해 '전략조정 회의'로 간소화했으며, 이 역시도 안건 발생시에만 개최한다. 참석자도 안건 관련 임원들로 한정해 회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보고도 형식보다는 실질에 주안점을 둬 간단 보고는 이메일로, 업무현황 정보공유 보고는 사내 보고 템플릿 '포위스(POWIS)'를 쓰되 꾸밈용 그림보다는 내용 위주 서술형으로 작성토록 했다. 파워포인트는 의사결정용 회의시 한해 작성하되 분량은 5매 이내로 제한했다.
또 그룹사가 공동 사용하는 사내 업무시스템인 EP 내에서 사람찾기나 메일 수신처 등을 확인할 때 직급레벨 표기를 삭제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겠다는 새로운 기업 이념 'With POSCO'도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