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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위안화 절하돼도 한국 증시 영향 제한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7.23 09:11:01

[프라임경제]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이것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미국 무역제재의 맞대응 성격이 짙어 향후 양국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소개하고 "남미 지역에만 한정되던 신흥국 통화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현재 위안화 약세는 달러 강세를 반영한 정상적인 가격 교정의 성격이 크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 역시 내부 유동성의 원활한 공급을 목적으로 할 뿐, 환율을 수단화하는 것에 대한 신호는 없다"고 해석했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역 이점도 아직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달 지급준비율 인하 시점이 공교롭게도 무역분쟁이 격화되던 지점과 맞닿아 있어 주변의 의심을 산 것"이라고도 그는 부연했다. 

아울러 위안화 평가 절하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중국 내부의 온건한 통화정책은 경기 부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서 연구원의 입장. 서 연구원은 위안화 절하 충격 외에도 한국의 원화 흐름도 함께 함수 관계를 풀이할 필요가 있음을 짚었다. 그는 "원화 약세를 매개로 하향 조정된 코스피에 대한 전망은 밝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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