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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엔루 베트남] CJ푸드빌 뚜레쥬르 "하루 1000명 방문…베이커리 시장 1위"

프리미엄 전략·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시장 공략…한국 식문화 전파 앞장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6.29 17:25:17

베트남 호치민 하이바쯩에 위치한 뚜레쥬르 1호점 내부 전경. = 추민선 기자


[프라임경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우리는 왜 베트남을 택했나? 단순히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을 이긴 유일한 승전국, 10년 전 닥친 극심한 경제 위기를 이겨낸 베트남. 부지런하고 강인한 이 나라에 6.25와 IMF를 극복한 우리 기업들은 매력을 느낀다. '꾸엔루(매력있는) 베트남'과 거기서 뛰고 있는 한국 경제인들을 만나보자.

"뚜레쥬르 베트남 하이바쯩 매장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정도가 방문합니다. 현지 반응은 물론 외국인 비중도 높은 편이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김건표 CJ푸드빌 베트남 법인장.

CJ푸드빌이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7개국에 진출해 400여개(2017년 10월말 기준)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 사업이 가장 활발한 브랜드는 뚜레쥬르다. 해외 매장 400여개 중 뚜레쥬르의 수가 약 360여개에 달한다. 뚜레쥬르는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다(最多) 진출국·최다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베이커리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뚜레쥬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권에서는 핵심상권 위주로 진출해 성업 중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뚜레쥬르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중 1위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며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동남아 시장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 김건표 CJ푸드빌 베트남 법인장을 만나 뚜레쥬르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들어봤다. 

◆하이바쯩 거리에 1호점 오픈…평균 30%이상 성장세 기록

"뚜레쥬르 신짜오" 매장을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인사를 건넨다. 활기찬 직원들의 움직임과 안락함을 주는 조명으로 매장 분위기는 베트남 현지 로컬 매장들에 비해 훨씬 밝은 느낌이었다. 

김건표 CJ푸드빌 베트남 법인장. = 임재덕 기자

베트남 호치민 하이바쯩 거리에 위치한 뚜레쥬르 입구 왼편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샌드위치,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쪽에는 신제품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른쪽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음료만 마시거나 디저트를 찾는 현지인들의 패턴을 고려해 베트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즙주스, 연유 커피, 코코넛 커피와 같은 음료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베트남 호치민 하이바쯩에 1호점을 내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하이바쯩 뚜레쥬르 매장은 진출 10년 만에 매장 리뉴얼을 단행, 지난해 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 단장을 마친 매장은 '신선과 건강'을 전면에 내세웠다. 직접 만든 빵이 나오는 시간표를 게시하고, 샌드위치 쇼케이스를 배치했다. 

리뉴얼 이후 베트남 뚜레쥬르는 '고급스럽고 맛있는 빵'이란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건표 법인장은 "기존 매장의 경우 10% 이상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리뉴얼 매장의 경우 평균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발렛파킹 서비스 도입…베트남 최초 카페형 매장 선봬

또 뚜레쥬르는 베트남 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전에는 모두 주차장에 직접 돈을 내고 주차해야 했다. 

이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유명 레스토랑 체인과 베이커리 업체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를 베트남에 최초로 도입한 것도 뚜레쥬르다.

뚜레쥬르의 성공 요인은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데에서도 찾을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좌석과 테이블이 있는 카페형 매장을 선보였다. 

베트남 최초 '카페형 베이커리'는 뚜레쥬르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 추민선 기자


마침 경제적 성장과 함께 베트남 젊은이들은 집과 직장 외에 이야기를 나누고 사람을 만날 '제3의 공간'을 원했다. 오토바이에서만 데이트를 즐기던 베트남 젊은이들은 뚜레쥬르를 데이트 장소로 애용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제과와 카페를 분리하면서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현지인들이 원하는 니즈에 부합한 전략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공정무역 커피 사용…사회공헌 소식 전해지며 매출↑

뚜레쥬르는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피는 모두 공정무역 커피로 교체했다. 베트남 원두 농장과 직접 거래하면서 품질의 질을 높이고 복잡한 유통 구조를 없앴다. 그 결과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커피 농장에 재투자하면서 좋은 원두를 생산하고 있는 것. 

김 법인장은 "공정무역 커피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소식이 전해지며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고 말했다.

뚜레쥬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초콜릿 머핀과 브라우니, 페스츄리 등이라고 한다. 현지 제과점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케이크 역시 현지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하이바쯩 뚜레쥬르 매장은 하루 평균 100개가량의 케이크가 판매된다. = 추민선 기자


김 법인장은 "케이크의 경우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고 주말에는 140여개 정도 판매된다. 현지에서 뚜레쥬르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 가격대가 현지 제과점에 비싸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저녁 시간에 판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뚜레쥬르는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존 매장 리뉴얼 및 매장 확대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법인장은 "기존 매장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맞는 매장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장 또한 호치민 인근 도시로까지 진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좋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현지 맛을 찾는 과정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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