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이 29일 열린 신동주 전 부회장(64)과의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부터 2018년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잉여금 배당건' '이사 3명 선임건' '감사 1명 선임건' 등 회사가 제안한 5개 의안이 모두 행사된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됐다.
신동주 전(前) 일본롯데 부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 1명 선임건'과 '이사 2명 해임건'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도 본인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회장, 츠쿠다 사장의 해임건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했으나 또 다시 부결된 것.
이날 주총에는 신 전 부회장을 비롯해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부사장, 가와이 가쓰미 부사장, 아라카와 나오유키 전무, 고쵸 에이이치 전무 등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미도리상사·롯데그린서비스·패밀리 등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가족 및 기타(7.1%) △임원지주회(6.0%) △신동빈(4.0%) △신동주(1.6%) △신격호(0.4%) △롯데재단(0.2%) 등이다.
4.0%의 지분을 보유한 신 회장은 위임장을 통해 자신과 쓰쿠다 대표의 해임안,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주총에 신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주주들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싶다"며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회장이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은 어제 일본을 방문해 일본롯데 경영진들에게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동빈 회장의 서신을 전달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대해 일본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현 상황이 빨리 극복돼 한일롯데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결과와 관련해 "롯데의 사회적 신용, 기업가치 및 관련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