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요새 재미있는 놀이시설이 많지만 에버랜드만의 장점, 역시나 넓은 공간에 야생 동물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그리고 드넓은 꽃밭을 즐길 수 있는 장미축제 이 두 아이템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요. 최근 그 장미축제를 즐기고 왔습니다.

ⓒ 프라임경제
이날 사진을 보시면, 장미 등 꽃을 여러모로 꾸며놓고, 커다란 사진 액자처럼 쓸 수 있게 벽을 예쁘게 세워 두기도 해서 대단히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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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 특정 꽃 이름을 내건 축제라 해도 단일 아이템으로 모두 공간을 채울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싫증이 날 수도 있고, 관리상 문제나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그 중에 가운데 검은 꽃심이 두드러진 붉은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양귀비인데요. 그 중에 약물(아편)을 만들 수 없는 개양귀비라고 합니다. 저 꽃은 유럽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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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게 장식된 곳에서 사람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저렇게 바탕을 깔아주는 개양귀비처럼 지금의 평화와 번영 바탕에는 호국 군경들이 있다는 점을 호국·보훈의 달인 이번 달에는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근래에 문재인 대통령이 희생 장병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설왕설래 말이 많은데요. 우천시 부득이한 일정 취소라는 게 일단 팩트지만, 이런 일에 관심을 갖고 언급하는 사람이 많은 자체만은 분명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꽃길을 걷는 내내, 잠시나마 그 한켠을 채우고 있는 개양귀비를 보면 희생 영령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감대는 누구나 갖고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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